돌아라 어비스 열두바퀴~

30렙이 되었으니 이제 새로운 곳을 탐험해 볼 차례..

때맞춰 퀘스트도 생겼길래 상층의 아스테리아 호수 쪽으로 고고싱~

헉..뭔가 지금까지의 어비스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

전체적으로 어비스가 저승(..)같은 느낌이었다면, 여긴 마치 극락..?

오오..오드다 오드...+ㅜ+

아쉽게도 당시 요새가 천족 소유가 아니었던 관계로 요새 내부 인테리어 구경은 나중을 기약.

천족 수호탑 NPC들이 내준 퀘스트를 수행 중이었는데, 몹들 속성도 모른채 마구잡이로 덤볐다가 험한 꼴을 당했음.

이 먼길을 언제 다시 올꼬~ 하고 있었으나...

역시 죽으란 법은 없구려! ;ㅁ;

마침 근처에서 사냥중이시던 맘씨좋은 수호님이 살려주셨다.

수호님도 퀘스트 중이셨기에 같이 팟 맺고 사냥.

하앜.. 수호랑 마도조합, 꽤 괜찮을지도...

근데 이때 등장한 1급병 궁성!

당시 이름만 대면 레굔 단원들이 다들 치를 떨었던 악명높은 천족킬러, 로빈궁...

마치 몹 사냥하듯 여유로운 활질..

밀리캐릭을 잠재우고 법사캐를 먼저 조진다.. 그야말로 사냥의 정석...

아놔ㅋㅋㅋㅋㅋㅋ 답이 없어....

이미 렙차부터 넘사벽인데.. 궁성콥터에게서 도망치는 것 자체가 무리.그저 애도....

**

줄기 타고 다시 상층으로 출근하는 가렛.

자동비행이라 캐릭터 구경하는 맛이 쏠쏠함ㅋ

조명때문인지 묘하게 더 실사같은 분위기...ㄷㄷ

이번엔 아스테리아 호수 정 반대편의 고대도시 루.

하필이면 퀘하는데 필요한 석판이 있는 곳에 살던 세입자 날벼락.

넵.. 진짭니다.. 다들 도움을 요청할때는 불이야!! 라고 외치도록 합시다.

어쨌건 집주인을 해치우고 석판을 갈취하여 달아나는데 성공한 가렛(강도살해혐의).

**

잠깐인테르디카에 돌아와 사냥하던 중, 문득 쓰고있던 토파즈 안경이 생각나 오랜만에 헬멧보기 상태로 바꿨더니..

아놔ㅋㅋㅋㅋ 진짜 조사단로브 완소야ㅋㅋㅋㅋ 다 어울려!!

와 근데 정말.. 동네 노는 오라버니 삘...

풍경이 점점 밀림이 되가는 듯 하더니 결계탑이 나왔다.

보통 결계탑은 맵 반절정도 공략해들어가야 겨우 나오던데.. 인테는 요새 넘어가면 바로 나옴.

결계탑 뒤쪽 절벽에서 활강해봤더니...

SHIT!!!! 이게뭐야!!

지금은 분명히 해질녘이고 여긴 천계거든?!! 심지어 마계도 이만큼 음침한데 없다...

알고보니 인테르디카 전체지역의 반절 정도가 이런 분위기... 아놔...

....싱그럽고 햇살가득한 화려한 배경에 반해 키우기 시작한 천족인데 이러면 안되지....

엘테넨 반절이 사막일때부터 뭔가 낌새가 이상하더라니...... 완전 낚였어 으헝...

***

인테르디카에 대실망한 뒤 다시 찾은 어비스.

이 수호탑은 시엘 동부 요새를 마족이 점령했을때만 나타나기 때문에 타이밍을 잘 맞춰 가야함.

가디언들 사이에서도 막말로 유명한 녀석...

깔끔떨기 제왕 소닉시우스와 서로 물어뜯는 사이였던 듯..?

그나저나 이건 무슨 개드립인가요... "말안듣는 데바는 용족이 잡아간다~!" 도 아니고...

근데 용족한테 잡혀가면 어떻게 될까.. 드레드기온 실험실로...?

퀘 받고 있으니 갑자기 요새쪽에 있던 마족들이 우글우글 몰려옴.

훗~! 그래봤자 수호탑은 절대 안전지대.. 아무리 기를 써봤자....

...라고 생각하며 혼자 손인사 하고 춤추고 별짓을 다 하고 있었는데,

날아오른 궁성이NPC 하나를 쏘고 쌩 도망치자 그 뒤를 일제히 쫓는 모든 NPC&수호탑...

어..?

이때를 놓치지 않고텅비어버린 수호탑 밑에 있던 가렛을 나머지 마족들이 다굴!

아 네.. 녹았습니다...

와우.. 저런 전술이 있다는걸 저때 처음 알았네요...

마족들의 단합력과 천족 NPC&수호탑의 무능력함을 절실히 깨달았다능...

마침 수호탑을 찾아온 검성님이 살려주셨음.

그리고 이어진 마족들의 2차 도발!

방금 막 도착한 검성님이 조금 전 상황을 알리 없고...

NPC들과 함께 마족을 쫓아 무조건 질주!

네... 그 검성님과 나란히 녹았습니다...

또~ 때마침 찾아오신 치유성님.

덕분에 또~ 부활한 가렛....

그리고 또~ 이어진 마족들의 3차 도발....홀랑 넘어가신 치유님과 NPC들....

아.... 뭐 이런 병신같은 상황이....

이제 싫어~!!!!

다 때려치고 날아서 도망을 시도해봤지만 공중에서 속박 크리ㅋㅋㅋㅋㅋ 아놔ㅋㅋㅋㅋ

또 녹았다능....

...누가 수호탑이 안전지대래...?

여러분.. 수호탑을 믿지 마세요...

****

결국 맘상해서 다시 인테르디카로 돌아 온 가렛.. 그러나...

요새에서 몇걸음 나오자마자 덮치는 저 시커먼 날개는...!!

...이제 대체 몇번째 썰리는건지ㅋㅋㅋㅋㅋㅋㅋ

천계에서 썰리는건 어비스에서보다 몇배로 억울해~!!!

인테르디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되는 곳... 후덜덜....

여담으로 아이온에서 인테르디카가 마족땅, 벨루스란이 천족땅이라는건 이미 공공연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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