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디카 정글 구석에서 홀로 구질구질한 나쁜 짓을 하고 있는 가렛.
대체 이런 퀘 시킨놈 누구야....
왠지 알의 크기로 봐선 엄마 공룡의 크기도 예사롭지 않을테니 빨리 내빼는게 상책.
**
혼자 할만한 퀘도 다 해버리고 맨날 접속해서 빈둥 댈 무렵, 마침 활동을 재개한 루드바인이 호출을 해왔다.
택시타고 도착해보니 이곳은 투르신 크랄 본진.. 헐....

팟짜기 귀찮아서 여태 미뤄두었던 본진 미션퀘를 도와주겠다고 하기에 냉큼 물었다.
누가 시켰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풍차 부시기.
마도와 정령 답게 메즈를 전면에 내세운 작전을 준비한 루드바인.
일단 제일 무서운 이놈을 내가 재우면...
나머지 놈들을 굴린다!!!

그 틈에 얼른 풍차를 클릭해 고장내고 ㅌㅌ 하면 됨.
뒤도 안돌아보고 튀는데 등골이 오싹한 폭풍애드 소리가



소리만으로도 너무 오금이 저려서 감히 돌아 볼 생각도 못하고 무조건 달렸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무도 없드라..
알고보니 공절로 굴러간 녀석들이 뒤에 있던 놈들을 줄줄이 애드시키는 바람에...ㄷㄷ
어쨌든 퀘는 갱신되었고, 무사히 탈출도 했으니 뭐.
온 김에 렙업도 하고 어금니도 모을겸 닥사나 하기로 함.
근처에 있는 크랄 한마리씩 땡겨서 어떻게든 간격을 벌리면서 빙글빙글 무빙사냥을 하는데..
정말 쉽진 않았음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누가 종이로브 아니랄까봐 한방 맞을때마다 쑥쑥 까이는 피를 보니 이거 뭐....

스킬 피하는 요령도 없어서 있는대로 다 처맞처맞.
서로 사이좋게 굴러가는 데바와 크랄.
루드의 절묘한 굴리기 타이밍으로 목숨 구한 적이 한두번이 아님.
나도 계속 도망다니면서 공격하고 싶지만 공격을 하려면 캐스팅을 해야하니 어쩔 수 없이 멈출 수 밖에 없잖여

강철보호막 위로 맞아도 훅 없어지는 피...
그나마 강보라도 없으면 일격에 주신 곁으로 가기 일쑤ㅋㅋㅋㅋ
닥사 하던 곳 근처가 마침 넴드 젠 자리라 한번 잡아보기로 함.
역시 요령없이 후드려패기만 하는 가렛..
아니나 다를까 또 날개를 피고....

내가 죽어도 침착하게 혼자 다 잡는 루드바인.
아니 어케 저게 되지?ㅋㅋㅋㅋㅋㅋ
하도 죽어서 경험치가 2칸은 까였더랬다.

암튼 마을가서 퀘완 보고도 하고 소모품 보급도 할겸 귀환.
그러고보니 정령사는 정령 냅두고 혼자 낼름 귀환하는군.. 왠지 불쌍..

저 비루한 전재산에서 영치비가 이렇게 나가버리면 얼마 못가 거지가 될게 뻔해...


그래 쩌렙 데바한테 영치비 뜯어서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흑흑 영치사 씨뱅이...



***
보급 다 하고 났더니 또 택시(소환)가 오길래 냉큼 탔는데...
으헝허헣어헝 나 이동네 싫어ㅠㅠ


몹도 무섭고 온통 시뻘개서 눈도 아픔ㅠㅠ



워낙에 잘 쳐죽는 가렛을 위해 소생석을 50개나 사왔다는 루드바인.
이제 맘껏 죽어도 되겠네요. 아이씐나^^

하지만 죽는 건 가렛만이 아니었다.....
...그래도 가렛에 비하면 수백배는 훌륭한 생존률을 자랑하지만...

저게 대체 몇번째 부활인가ㅋㅋㅋㅋㅋㅋㅋ
대체 렙업을 하는건지 렙따를 하는건지 애매할지경ㅋㅋㅋㅋ
한두번 해본 것도 아니고 이쯤되면 요령 익힐때도 되었거늘. 참으로 저능하구나...

주인을 닮아(?) 사람을 한심한 듯 쳐다보는 것이몸에 배인바람개.
아오 알써.. 잘 하면 되잖아!!

엠채우는 스킬이 시원찮아 엠소모가 훨씬 많은 루드바인이 쉬는 동안 무한수면.
근데 자면서 저런 드립을 치던 신묘한 재주를 가진 크랄.
결국 너무 처죽어서 루드바인 대신 그의 부캐인 네비로스(치유성)가 출동.
훨씬 안정적인 사냥(치유탱...)을 하고 있던 와중..
렉과 함께 들이닥친 빨간이름들!!!
천족이건 크랄이건 닥치는대로 쓸어버리는 마족떼..
이 무슨 날벼락...이게 바로 마족의 강인가ㅋㅋㅋㅋㅋㅋ
어쨌든 마족들이 저렇게 많아서야 도저히 답이 안나오므로 귀환...

갈수록 더 많이 착취해가잖앜ㅋㅋㅋㅋㅋㅋㅋ!!!!
****
한참을 조사단룩으로 입고 다녔더니 문득 천족룩이 그리워져서 방어구 업글도 할겸 정의의 로브시리즈를 질렀다!
후훗.. 이걸로 크랄 주먹을 한대 반정도는 맞고도 살 수 있겠지...
근데 색이 별로 내 취향이 아님... 모처럼 파템 질렀으니 예전에 목숨 걸고 모르헤임 가서 따왔던 아펠을 발라보기로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이겤ㅋㅋㅋㅋㅋㅋㅋ 중구난방도 이런 중구난방이 없엌ㅋㅋㅋㅋㅋ
아펠 꽃잎 그냥 팔아도 돈이 얼만뎈ㅋㅋㅋㅋㅋㅋ 아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망한거 아무거나 사서 막 질러봄.
뭘해도 시원하게 FAIL.
결국 도저히 광대꼴로 다닐 수는 없어서 염색 제거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간만에 새 옷 입었더니 콩깍지레이션으로 인해 괜찮아 보인다.
게다가 이 옷 입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못 봄..ㅋㅋㅋ 나름 희소성에도 만족하기로 함.
맨살 다 내놓고 다니다가 몇겹으로 겹쳐입고 있으니 확실히 부~해보이긴 하네..
내친김에 뒷모습도!
오홍.. 이 옷에서부터 슬슬 저 눈깔문양이 나오기 시작했구먼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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