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테넨 입성, 선장 지못미..

아직 베르테론에서 못 끝낸 퀘스트가 남아있지만, 대부분이 파티로 해결해야 하는 것들이라 일단 미루고 다음지역으로 진출하기로 했다.

그래서 도착한 지역이 '엘테넨'...

7채널까지 있는 베르테논과는 달리 엘리시움처럼 채널이 한개밖에 없는 관계로 일명 '렉테넨'이라 불리는 악명높은 지역.

엘테넨의 거점인 '엘테넨 요새'에 도착하자마자 작렬하는 렉...

과..과연 내컴으로도 좀 부담되는군..

특히 바글거리는 판매대행 창구.. 평소에도 이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진 않다.

그나마 이름들을 다 없앴으니 좀 낫지 이름까지 떠있으면 아수라장이 따로 없다.

엘테넨은 희안하게 어비스관문이 밑에 붙어있는 동네임. 아직 난 어비스 갈 자격은 없는지라..

이쪽으로 엘리베이터가 다니는데 이동 대기시간이 매우 짧기때문에 타이밍 잘못 맞추면 떨어지기 일쑤.

비행가능지역이니 그냥 날아다니는게 차라리 더 안전하다;

대부분의 시설이 위쪽에 떠있는 형태인 엘테넨 요새.

위쪽 시설들은 난간도 거의 없다시피 하기때문에 볼일 다 보면 그냥 다이브~해서 활강으로 지상에 내려오면 됨.

올라갈땐 엘리베이터 타던지 아님 날아가도 되고..

이곳에도 오드가 많다~

근데 가장 만만한 오드가 75p를 요구하므로 이곳에서 오드 캐고 싶으면 최소 오드채집기술 75p이상은 돼야함.

나머진 대체로 125p 가끔 100p...

엘테넨에서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퀘스트가 막 쏟아진다....

**

정식서비스를 얼마 안남기고 푸늑이가 가렛 한번 보고 싶다고 하길래 베르테론으로 건너갔다.

푸늑양이 키우는 미청년, 라르제르(검성).

호오... 알렌 만들 줄 알았더니 이런 취향이었군......

유후~♡ 구름위에서 유혹해봤지만 라르는 심드렁...

유료화되면 접어야한다고 시무룩하길래 힘내라고 응원하는 가렛.

웃길려고 한 도발포즈에 왠지 울어버리는 라르...

이게 얼마나 재밌는데.. 너도 한번 해보면 도발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야

사실 저렇게 헤어지진 않았고, 한창 놀던 와중 그래픽 뻑나면서 내가 튕겼다...

뻘쭘히 혼자 남은 라르는 오드 좀 캐다가 다시 사냥터로....

**

기왕 베르테론에 온거 남은 퀘스트 완료 하기 위해 에드바르트랑 난파선 선장 목따러 가는 중.

저번에 앵무새가 되어 정찰왔던 바로 그 배.

워낙 레벨이 굇수급인지라 일당백인 에드... 난 옆에서 거들 뿐.

호..호법성 무서워....ㄷㄷ

아직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우르르 달려나와 격하게 환영하는레파르 혁명단 놈들.

너네가 무슨 혁명단이여..그냥 도적떼지.

한꺼번에 세놈 상대하느라 정신없이 마법만 연사했는데, 알고보니 그 중 한놈이 선장이었다 파문..

이렇게 쉽게 잡다니.... 지못미 선장....

전리품 챙겨갈게 없나 해서 선장 방을 마구 헤집는 중.

전에 침입자,침입자 시끄럽게굴던 앵무새만 덩그라니 남아있다.

지도 죽기는 싫었는지 급 정신나간척 하는 새새끼.

'위로하기'포즈로 만져봤음.

악!!! 이런 쉬발ㅋㅋㅋㅋㅋㅋㅋ

그 사이 리젠 된 선장놈.

젠 되자마자 마법과 법봉에 맞아 5초만에 떡실신.... 지못미 선장(2)....

선장도 처치했으니 이제 이 배에 볼일은 없지..

...가 아니라, 누가 보물 훔쳐오라고 시킨게 있었지 참.

이정도면 훔치는게 아니라 강탈하는 수준. 뭐 어때, 얘들도 어차피 훔친 물건들일텐데...

...왠지 갈수록의심스러워지는 천족의 도덕수준. 돈만되면 강도짓이건 청부살인이건 가리질 않음.

아무리 용병단 출신이라지만 너무하지 않니....

뒤늦게 합류한 라르제르. 격한 댄스로 환영하는 형님들..

선장목은 땄는데 보물을 못 훔쳤대서 사이좋게 보물을 훔쳤다.

이후 배에서 탈출을 감행하는데, 왠지 저번처럼 멋지게 난간에서 번지~!! 하여 유유히 날아 가고팠던 가렛.

도적들의 어그로를 다 끌어모으며 갑판위를 질주, 멋지게 도약해 날개를 펼쳤으나...

왠걸? 난간에 걸려버리고만 것이었다... 이어지는 도적들의 다굴퍼레이드.

급한 마음에 일단 뛰기는 뛰었는데 비행 쿨타임이 다 지나지 않아 그대로 해변에 추락..

....

죽을만큼 높진 않았지만 정신적 대미지는 엄청났음...

너무당황한 나머지스샷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그 증거.....

안전지대에 도착하고 나서 폭소를 금치 못하는 에드바르트.

하긴, 뒤에서 그 뻘짓을 다 보고 있었는데 오죽하겠음?....

이 죽일놈의 전투울렁증은 언제쯤 고쳐지려나....

선장 목 딴 보상을 받으러 들른 베르테론 결계탑. 천장이 매우 화려.

**

슬슬 20렙이 다 되어가니 새로운 퀘스트가 생기길래 엘리시움으로...

이번 퀘스트는 엘리시움 외항에서 받는거라 배가 들어오길 기다리는 중.

배위에서 무턱대고 까불면 천길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수가 있음. 깝ㄴㄴ...

레기온 망토 휘날리는게 꽤 간지난다.

위풍당당한 외항의 모습...

번드르르한 겉모습과는 달리 술집하고 불량배 밖에 없는 동네...

어쨌든 나보고 오라고 한 술집년을 만나러 갔더니..

과연!! 드디어 이런 퀘스트가 오고야 말았다!!

아무리 기억상실이라지만 잘나가던 데바였다면서 어떻게 찾는 사람 하나 없을까 궁금했었거늘.

다행히도 왕따는 아니었던 모양.

그나저나 무서운 아이온...

슬슬 퀘스트가 식상하다 싶을때 쯤 신선한 떡밥을 던져서 손을 못떼게 만든다니께....

특히 접속종료 할라고 하면 새로운 일거리가 생기는데, 그 타이밍이 대략 후덜덜.

엔씨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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