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라섭 천족나부랭이

어제는 아이온 오베 첫날.

과연 엔씨의 기대작 답게 서버폭주로 새벽부터 캐릭터 생성 제한되고 암튼 난리도 아니었다.

그래도 난 이미 이벤트 기간에 만들어 놓은 캐릭이 있어서 바로 접속할 수 있었음.

점심시간에 회사컴으로 드디어 첫발을 내딛다..


우..우옹...

걱정과는 달리 시점은 자유자재!! 그라랑 거의 다를게 없다..ㅠㅠ 만세!!!

뒤통수로 고정되는 건 키보드로 조작할 때 뿐. 근데 난 그라하던 버릇이 있어서 키보드 조작따윈 못한다능..

근데 뒤로 뛰는 캐릭터는 좀 신선했다....


무엇보다 맘에 든건 모션이 너무 다양해!

NPC랑 대화하면 알아서 대화듣는 모션으로... 가만 냅둘때도 절대 가만있질 않는다.

게다가 보이스지원도 완전 쩔어...아놬ㅋㅋ 아따맘마의 아리가 초보 팁을 가르쳐주고 있엌ㅋㅋㅋ!!!


전투시엔 리니지처럼 전투음악이 깔리면서 칼을 빼듬.

일일이 더블클릭해서 싸우는게 좀 귀찮긴 했지만 금방 적응 됐다.

어쨌든 막무가내로 덤볐다가 디질뻔한 가렛.(참고로 직업은 '정찰병'....)

피 상태에 따라서도 헥헥거림의 차이가....


물론 시간개념도 있어서 좀 놀다보면 해가 진다.

새벽,낮,황혼,밤 전부 다 저마다 분위기가 있어서 멋짐...

카메라 돌리는 곳 마다 그림이 되는 게임은 그라 이후 처음이야!!

아.. 하긴 그라 이후 처음 손댄 MMO였지..


날씨개념도 있어서 비가 오기도 한다.

갑자기 비가 쏟아지다 어쩔줄 몰라하더니 저렇게 머위 잎사귀를 꺼내 우산으로 쓰던....

귀...귀여워!!!!!


이거 하나 쓰는데도 온갖 간지를 다 잡는 가렛...


빗속을 터덜터덜. 실제론 바닥에 빗방울이 마구 튀고 있는데 스샷만 찍으면 그게 안나오는겅미..

걷기/뛰기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그 밖에 할 수 있는 모션 엄청시리 많은데 모션 취할때마다 시스템창으로 다 떠서 쪽팔리는 관계로 나중에 아무도 없는데 가서 다 해봐야지.....


비그치고 밤이 되자 정찰병 마스터(?)를 찾아가서 스킬을 배웠당.


호수에 가서 몹을 잡는데 힐러가 없다보니 하나 잡고 앉아서 쉬고 하나 잡고 또 쉬고..

그나저나 저 물효과 좀 봐... 완전 쩔어.....ㄷㄷㄷㄷ

호수에 고기도 많이 돌아댕긴다.


가끔 하늘에 저런 것도 날라다님. 매번 있는 건 아닌 듯?

아 진짜 배경에 공 많이 들였다.. 구경만으로도 질리지가 않어;ㅁ;


또 몹한테 덤볐다가 디질 뻔....

그래도 초반이라 선공 몹이 없어서 좀 편하다. 맵 구경도 맘껏 할 수 있고.

한번 죽어봤는데 죽을때 화면 연출이 꽤 화려...

롤릭이가 죽고 마을갔더니 애가 심장을 부여잡으며 괴로워하더라길래 죽어본건데, 얜 만피로 부활해서 잘만 돌아댕김.

한참을 그렇게 플레이해서 5렙이 되었고, 웬 숲까지 진출했을때 롤릭에게서 전화가 왔다..

너도 마족하라고.......

아니..이..이게 무슨 소리야..

근데 같이 시작한 망고와 롤릭이가 전부 마족이라서 천족인 나랑 친추조차 안되길래...

더 키우고나서 후회말고 키운지 얼마 안됐으니 마족으로 다시 시작하래서...

한 서버당 한 종족만을 선택해야하는자비심없는 아이온의 시스템 상, 마족을 키우려면 가렛을 지우고 다시 종족 선택을 해야하는데.......


내가 어떻게 키운 앤데.... 눈에 넣어도 안아플 너를.. 이 이쁜 애를 두고 어찌......!!! 걍 지웠다.

생각해보니 회사에서 슬렁슬렁 한 것 만으로도 5렙 금방 찍드라고.

결국 애들의 꼬임에 넘어가서 캐릭 삭제... 미안 가렛.. 널 마족으로 키울 생각은 없었는데..ㅠㅠ

그때는 몰랐지. 그 이후 닥칠 일들을...

투 비 컨티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