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진정한 불신이다!

어차피 얼발은 파티 없음 못가니까 무스펠화산 쪽을마저 개척하기로 함.

척 보기에도 이보다 더 열악할 순 없을 것 같은 전초기지일세....

여기 발령받은 아칸들은 무슨 죄라도 지었남.

이곳이 바로 '아르카니스 공중신전'.

천계의 '에라쿠스 지하신전'과 비슷한 포지션일려나...(분위기는 180도 다르지만;)

지신과 마찬가지로 비행과 오드채집이 가능.

단.. 스케일은 지신보다 훨씬 큼;

이곳 어딘가에 오리지널 불의 신전이 있다는데....

하지만 그 전에 장비 업그레이드 부터 먼저...

**

판매대행 창구에 뭔가 익숙한 비주얼이 보인다 했더니만...?

오홋~~~~????!!!!

'두마족' 시리즈의 셰이르님이셨다~!!!

게다가 먼저 말 걸어오셨음...꺄오~!

주거니~~받거니~~~ㅎㅎㅎㅎ

이러고 놀았음.

손수 만든 물약 몇십병을 쥐어주고 쿨하게 떠나신 셰이르님....하?玟???...

가..감사합니다ㅠㅠㅠㅠ 물약 아직 안먹고 있다능....<<

'수라의 가죽'(맞나;)시리즈로 쫙 빼입은 가렛.

사실 이전에 입고 있던 '원한의 가죽'시리즈가 꽤 화려한 룩이라 상대적으로 좀 없어보여서 갈아입기 싫었는데..

이게 또 막상 입혀놓으니 라인이 늘씬하게 빠지는 것이 괜춘네.....

역시 마족룩!!

역시 장비는 영혼각인 하기 전까진 아무도 몰러....ㅋㅋㅋ

(어쩔 수 없는 자캐오덕..)

**

장비도 새로 맞췄겠다~ 다시 공중신전을 향해 가는데....

용암 위에 걸쳐진 다리 위에서 머뭇머뭇. 여기 다리는 왜 멀쩡한게 없냐;

농담이 아니라 저 다리 잘못 건너다간 부러진 틈으로 쏙 빠져서 이렇게 된다능..

ㄷㄷㄷ

다행히 빠지기 전에 활강 성공... 용암이 뜨거워서 상승기류가 형성되는지(설마..) 빠질락말락 하면서 잘도 간다.

폭포로 떨어지기 직전 바윗덩이가 걸쳐져 있어서 살았음..

어차피 저 안쪽은 비행가능 지역이긴하지만 비행시간이 좀 간당간당 했던터라

이제부터가 본방!

공중신전 퀘스트를 하면서 불신 들어갈 밑준비를 시작해야지~!

그나저나, 있는 줄도 모르다가 얻어걸린 듯한 느낌으로 불신 입장퀘를 완료해버린 천족과는 참으로 대조적..

확실히 비주얼과 관련 퀘스트들이 준비돼있으니 불신을 대하는 자세부터 남달라

이녀석이 불신 입장퀘을 도와 줄(?) NPC, '불라간'. 몹이 아님.

자 그럼 어디 내용을 들어보자..

이것이 바로 그 악명높은[심연의 열쇠] 미션.. 일명 [심연퀘]!

마족들이 쪼렙시절 겪어야 하는 수많은 시련과 역경 중 단연 으뜸이라 불리우는 난이도의 미션...

저 설명만 듣고 쪼렙들끼리 모여 들어갔다간 실패의 고배를 마시기 일쑤..ㅠㅠ

이미 미션을 완료한 고렙들의 안내가 거의 필수적인 퀘스트라 할 수 있을려나..

....아니 근데....

마계에 있는 던전인데.....

왜 마족의 입장퀘가 더 어렵냐고ㅠㅠㅠㅠㅠㅠ

이건 명백한 천족 편애야!!!!!!!!!

....적어도 불신 입장퀘에 한해서 만큼은 천족 편애 맞음.

그래도 아직은 쪼렙이라 심연퀘는 멀었고..

온 김에 불신 입구라도 구경해봐야징.

으.. 보기만 해도 덥다.......

이놈의 불신이 뭐길래...ㅠㅠㅠㅠㅠ

뭐 구조가 희안한건 둘째 치고.. 여기 너무 시뻘개서 눈 아픔..

어째 크랄네보다 더하냐;;

공중신전을 빠져나와 산 기슭 쪽으로 장소를 옮겼는데도 여전히 시뻘건 시야.

가뜩이나 추운데 익숙한 마족들일텐데..

그러고보면 마계엔 추운 곳 더운 곳 다 있네.. 천계는 적어도 추운 곳은 없는디.

하??.. 그나저나 저 옷.. 겨드랑이 트임이 완소였군열...

남정네의 팔 안쪽 노출이 저렇게 훈훈한 것인지는 처음 알았네열.....

마족이라 살결이 하얘서 더 도드라지는 듯..

마계의 엘림치고 안 불쌍한 놈 없다....

하긴.. 천계도 요새 사막화다 뭐다 상황이 안좋다지만 마계만 하겠니

더운건 둘째치고 눈아픔을 이기지 못하고 아무데로나 활강~!

오오... 도착해보니 이곳은 이랄시그 마을.

이제 좀 숨통이 트이네!

음음. 뭔가 촌동네 같긴 하지만 나름대로 운치 있고 좋은데?

대단한 발견!!!

그냥 촌구석인 줄 알았는데 이 동네 특산물이 바로바로궁성의 친구(?)'트리피드'라지 뭔가!!!

흠.. 다른 직업군들을 위해 좀 더 설명하자면, 쉽게 말해 덫 놓을때 쓰이는 열매랑 씨앗이 바로 요놈.

이 마을이 요거 농사를 잘해서 수입이 꽤 짭짤하댄다.

하긴... 궁성들이 존재감이 없어서 그렇지, 얼마나 많은데ㅋㅋ(오죽하면 천민이겠음..)

심지어 천계의 물량까지 여기서 다 댄다고 들은 거 같은데... 그래서 검은 구름 무역단이랑 틀어지면 안된다고 어느 퀘스트 하다 슬쩍 본거 같음.

어쨌건 저쨌건. 궁성이라 그런지 꽤나 감회가 새로웠음.

정작 난 덫 같은거 안쓰지만....(☜쓸 줄 모름)